지난 9월 '한국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부당 해고 사건, 국제적 지탄 이어져!
지난 9월 '한국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부당 해고 사건, 국제적 지탄 이어져!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12.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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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련 종사자 1만여 명, 맥도날드 한국지사장에게 항의서한 보내
▲ 지난 5월 15일,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서 열린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 기자회견 모습. 이는 전 세계 35개국 150여 개 도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모든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취지로 열리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도 동참한 바 있다. ⓒ 뉴스토피아 DB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지난 9월에 발생한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해고사건에 세계 식품업계 노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식품연맹(IUF, 식품∙농업∙호텔∙요식∙캐터링서비스∙연초 및 유사산업 국제노동조합연맹)은 11월 2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항의서한발송 긴급행동’을 제안, 미국·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 152개국의 9,138명(12월 4일 오후7시 기준)의 노동자들이 동참한 상태다. 

항의서한은 맥도날드 한국 지사장 Joe Erlinger 앞으로 보내졌으며, 주요 내용은 “(부당해고를 당한) 이가현 씨 사건을 규탄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노동자의 권리, 즉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근로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이 문제해결을 위해 이가현 씨가 가입되어 있는 알바노조와 교섭에 임하고 잘못된 고용관행을 즉각 개선하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맥도날드 한국지사(이하 한국지사)는 부당 해고를 당한 이가현 씨의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던 지난 11월 20일, 홍보대행사를 통해(추가 문의를 위한 연락처도, 한국지사의 공문 양식도 없는) 기자들에게 입장서를 배포한 바 있다. 이 내용의 핵심은 “부당해고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회사는 국내노동법을 준수하고 있다. 직원들의 신념이나 정치적 활동은 채용여부의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 한국 지사는 담당자를 보내 당일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의 기자를 직접 찾아가 해명하는 적극성까지 보여주었으나, 정작 해고된 당사자에게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알바노조 측은 "국제적인 항의 여론을 등에 업고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갈 계획이다. 항의 방문을 비롯해 불법사례 조사 및 고발,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 역곡점에서 아르바이트직으로 근무했던 이가현 씨는 지난 9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회사 측의 해고통지를 받았고, 해고 사유는 "동료들이 노동 조합 활동을 불편해 한다"는 것이었다. 이 씨는 이러한 해고 사유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고 "올해 5월,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서 맥도날드가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근무표를 조작하고, 조기조퇴를 시키는 등의 불법행위를 일삼았음을 고발한 적이 있다."며, "이것이 정확한 해고 사유"라고 주장하며, 그 이유에 대해 "계약 만료일 이틀 전 근무표 조정을 하면서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한 터여서 점장의 해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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