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손배 가압류로 고통받고 있는 해고 노동자들의 상황을 알리고 노동3권 보장을 위해 시민과 연극인이 처음으로 손을 잡는 연극 <노란봉투>(이양구 작, 전인철 연출)가 ‘노란봉투 캠페인’에 이어, 11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간 노란봉투 캠페인이 손배가압류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에 대한 시민의 힘을 모으는데 주력했다면, 연극 <노란봉투>는 노동과 노동권에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하나 되어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자 한다.
연극 <노란봉투>는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손잡고 문화기획의 첫 출발로, 노동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 '손잡고'와 대학로 연극인들이 처음으로 손을 잡는 공연이다. 동시대를 향한 휴머니즘과 현실인식을 융합한 작품세계를 평가받아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일곱집매>의 이양구 작가와, <목란언니>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 공연은 시민과 노동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곧 시민이라는 공통된 인식 하에, 노동 및 노동3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넘어 노동조합이 튼튼한 나라, 사람의 생명이 이윤추구를 위한 부품이 아니라 소중한 가치로 존중받는 나라,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며 ‘노동과 노동의 권리’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관객과 연극인이 손잡고 노동3권 보장을 위해 자발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나가는 연극 <노란봉투>는 오는 11월 25일부터 혜화동1번지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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