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임정란 기자]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의 환경오염 수준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환경파괴영역 또한 넓어지고 있다, 그와 관련한 갖가지 문제점들이 끊이질 않고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존층 파괴는 대기 불안정 및 이상 기온 현상을 야기하며 평년 기온 상승과 자외선 지수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 지역의 날씨를 방불케 하는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 탓에 사람들의 노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뜨거운 날씨에 대처하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연유로 해마다 여름만 되면 피부과나 외과에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일광화상’ 환자들로 들끓는다.
자외선은 생리적 작용과 살균 작용을 돕는다. 그러나 인체에 아무리 이롭다 할지라도 장시간동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는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화상치료병원 새솔외과 이하균 원장에 의하면, 매년 자외선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는 선탠을 즐기는 젊은 남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선탠을 즐기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일주일 남짓한 짧은 휴가 기간 동안 피부를 태우겠다는 생각은 무모한 시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라는 이 원장의 말처럼 대개 6월 말부터 8월 말에 해당하는 휴가 시즌에는 햇빛에 화상을 입은 일광화상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미용을 위한 선탠 외에도 야외작업이 많은 현장직 종사자들 또한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장 근무가 많은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더 꼼꼼하게 펴 바를 필요가 있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대개 자외선 차단제를 여름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실내‧외를 따로 구분 짓지 말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한편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뉜다. 그중에서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파장은 주로 자외선 B이며 자외선 A도 살갗을 태우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다. 자외선 B가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이유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형성 능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외선 A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자외선 B의 1/1000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A가 일광화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햇빛 속에 포함된 자외선이 A의 양이 B의 약 100배 정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에는 염증 반응이 일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홍반, 통증, 부종, 열감 등이 있다. 또한 화상을 입은 약 6시간 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약 10~24시간 정도 지났을 때에 증상은 최고에 달하게 된다.
일광화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올라오는 순으로 증세가 이어진다. 또 화끈거리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형성된다. 이 원장은 “물집이 생겼을 때는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억지로 터뜨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전하는 한편 “이밖에도 오한이나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피부과나 외과를 찾을 것”을 권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로는 냉(얼음)찜질이나 찬물 샤워 등을 통해 피부의 열감을 식히고 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약은 빠른 효과를 위해 스테로이드제가 많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약품에 비해 약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과나 피부과 의사와의 상담 후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고 상처 치유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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