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임정란 기자] 나라 경제가 좋아지면서 국민 생활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다. 그러나 풍족해진 삶은 갖가지 현대병을 야기하고 있어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데, 그로인해 국민 대다수의 관심은 건강한 삶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질병치료에 대한 목적이 치료결과에서 치료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체질의학을 바탕으로 ‘근본 치료’를 시행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과 처방의 효험이 재조명 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도담한의원 박승재 원장은 “사상체질의학은 체질적 특성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는 대체의학의 한 분야”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오장육부에 따라 나뉘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의 체질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은 각기 다르지만 체질마다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체질에 따라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좋은 부분은 유지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한의학은 양학과 달리 체질개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점이 비만증 치료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한방을 이용한 비만치료는 환자의 진맥을 바탕으로 체형에 따라 체질을 나누고 사상체질을 토대로 적합한 치료방법을 고안해 비만증을 치료한다. “비만을 치료할 때에는 환자의 체형과 성격에 따라 절대로 삼가야 할 부분과 보충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비만증 치료의 성공을 좌우한다”며 “체질에 따라 처방받은 몸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을 가려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사람의 몸은 각각의 체질에 따라 체형, 기질과 성격, 권장식품과 절제식품, 조심해야 할 질환들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여 그 체질대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편 한의학적 비만의 분류 및 원리를 이용한 한방침술(지방분해침)은 비만증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최근 한 연구조사에서 침치료를 통한 비만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게다가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약물치료 보다도 더 나은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연구결과도 있어 침술을 통한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적고 비만증 해소에 유용한 치료법으로 밝혀졌다.
한편, 앞서 언급한 4가지 체질로 나뉘는 사상체질과 달리 비만 유형은 ▲식적형 ▲어혈형 ▲담음형 ▲기허형 ▲스트레스성 ▲양허형 등 6가지 종류로 분류되고 있다. 유형별 대표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식적형은 영양의 과다섭취로 인한 소화 흡수 이상에 따른 비만으로 현재 비만증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인 어혈형은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동반될 수 있고, 체내 수분이 열감으로 인해 탁해지면서 갑자기 살이 찌게 되는 담음형은 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체격에 비해 기운이 부족하여 노폐물 배출의 장애를 초래하는 기허형은 과로 후에 생기는 몸의 부종이 비만을 야기하는 한편, 스트레스성 비만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음식에 집착을 보이게 됨으로써 발생되는 비만이다. 마지막으로 양허형은 체내의 양기가 부족해 대사량이 저하되면서 비만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몸이 차고 소화가 잘 안되며 무기력한 모습이 양허형 비만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박 원장은 “위와 같이 다양하게 분류되는 비만증상에 따라 환자에게 해당되는 적합한 치료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한방 다이어트 침술과 더불어 식습관을 개선하고 생활습관과 운동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토대가 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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