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강원도의 면담약속 불이행과 경찰의 과잉진압 규탄
[성명서] 강원도의 면담약속 불이행과 경찰의 과잉진압 규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승인 2014.07.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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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강원도인가? 이것이 대한민국 경찰인가?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과정에서 강원도가 면담약속을 어긴 데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만행과 과잉진압으로 2명의 조합원이 응급실에 실려가고 1명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4일차인 7월 25일(금) 오후 2시 보건의료노조는 춘천 강원도청 앞에서 [속초의료원 노동탄압 중단! 구조조정 철회! 강원도 5개 의료원 경영혁신방안 철회! 올바른 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강원도지사 면담촉구 투쟁을 전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강원도가 5개 지방의료원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혁신계획을 강행하는 것과 관련하여 공공의료를 후퇴·파괴하는 행위라 규탄했다. 또한, 돈벌이를 위한 직원 쥐어짜기식 경영혁신계획 철회와 최저임금 보장,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지난 7월 22일부터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속초의료원에 대해 속초의료원 이사회가 휴업·직장폐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제2의 진주의료원 만들기이자 공공의료 파괴를 위한 파업유도행위라 규탄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나서서 파업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면담을 약속한 강원도는 면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경찰을 동원하여 면담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2명의 조합원을 실신시키고,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강원도청앞 집회가 진행되는 사이 면담약속에 따라 6명의 대표단이 경찰의 안내를 받아 면담에 나섰으나 강원도측은 정문을 걸어잠그고 면담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또한, 면담에 나오기로 한 이지연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나타나지도 않았고,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청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구조차 거부하면서 면담을 파행시켰다. 이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분노한 조합원들이 강원도청 앞으로 몰려가 면담약속 불이행을 규탄하며 정상적인 면담을 요구하자, 강원도는 경찰력을 동원하여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심지어는 방송차량을 탈취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조합원의 손목을 꺾는가 하면, 넘어진 조합원을 발로 밟기까지 했으며, 폭력을 제지하던 이근웅 서울본부 조직부장을 “현장범이니까 체포해”라며 현장에서 팔을 꺾어 수갑을 채우고, 돌계단 아래로 질질 끌고 내려가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호송자까지 돌계단과 아스팔트 바닥에 질질 끌려간 이근웅 조직부장은 옷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찢어지고 온몸이 긁히고 타박상을 입었다. 남성 조합원 1명은 실신하였고, 여성 조합원 1명은 경찰이 밀치는 바람에 보도블럭에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 2명은 119에 실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많은 조합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강원도측의 면담약속 이행과 최문순 도지사의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하는 조합원들에게 경찰은 폭행과 욕설은 물론, “손목 꺾지 마라, 부러진다”고 절규하는 조합원들에게 “부러지면 고소해라”며 경찰로서는 있을 수 없는 폭언을 퍼붓기까지 했다. 

우리는 면담약속을 지키지 않은 강원도와 과잉폭력진압을 일삼은 춘천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하며, 연행된 이근융 서울본부 조직부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강원도 5개 의료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혁신계획은 의료공공성을 파괴하고 공공의료를 후퇴시키는 엉터리 혁신책이다. 의료민영화 저지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강원도가 공공의료 강화에 역행하는 경영혁신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강원도 5개 의료원의 공공적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속초의료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리해고 통보, 최저임금법 위반, 토요근무 강요, 환자 강제퇴원, 악질 노무사 채용, 직장폐쇄와 휴업방침 결정 등 직원 쥐어짜기식 구조조정과 노사합의 파기행위, 노사관계 파탄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속초의료원을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만들려는 속초의료원장과 강원도에 맞서 강력한 산별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진주의료원에 이어 또다시 공공의료를 훼손·파괴하려는 시도에 맞서 전 사회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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