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호남권역재활병원 파업,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기자회견문] 호남권역재활병원 파업,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승인 2014.07.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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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교섭 통한 8개월여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 요구, 무응답으로 일관 파업으로 내몰아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측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 호남권역재활병원의 무책임, 무능경영을 질타하며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위원이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여전히 그 책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우리노조는 수탁기관인 조선대학교 법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호남지역의 사학명문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광주시립 호남권역재활병원을 지난 2012년 12월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명문 학교법인의 수탁으로 당연히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의거 맡은 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경과됐음에도 투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사업계획이 이행되지 않은 등 정상 운영을 못하고 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은 광주시가 국비와 시비 300여억 원을 투자하여 건립한 재활전문 공공의료기관이다. 전문재활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인 권역재활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소속의 국립재활원과 연계하여 호남을 비롯하여 경인, 강원, 제주, 충청, 영남 등 6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타 권역재활병원의 경우 로봇치료기 등 우수한 장비를 보유하고 나름대로 정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호남권역재활병원은 광주시의회로부터 수탁기관인 조선대학교의 무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리노조는 조선대학교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며 병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노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병원측은 지난 8개월여 동안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일체의 임금안을 제출하지 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해 왔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 6월 25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하고 2차례나 연기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노사는 조정위원회의 권유로 서로 양보하여 조정안을 만들었다. 우리노조는 기대에 미흡한 수준이지만 향후 병원 발전을 위한 노사의 공동노력 속에서 점차적 개선을 위하여 조정안을 수락에 이르렀다. 그러나 병원측은 돌연 재단의 재가를 운운하며 조정안 수용을 거부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모습이었다. 명문사학 조선대학교에서 임명된 병원장의 모습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노조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는 오늘 파업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에 이르렀다. 그러나 노사대화는 언제든지 임할 것이다. 확인된 것은 호남권역재활병원 자체적으로 노사관계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수탁기관인 조선대학교가 응답해야 할 것이다. 

조선대학교가 우리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계속하여 방기한다면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서 시민사회의 지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노조는 최소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모든 투쟁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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