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세월호 참사 92일째, 세월호 특별법 통과 예정일이 바로 오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치계에서 세월호 진상조사위의 수사권과 가족의결정족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야 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 많은 새민련 의원들이 참석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관한 촉구 결의대회’를 오늘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중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 최대 야당인 새민련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냐라는 말을 듣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어 “지금 우리의 아들이며 딸인 단원고등학교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어제부터 걸어 오늘 오후 3시에 이 곳(국회)으로 올 예정이다. 어른으로서 참담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미안하다.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즉각 특별법 통과에 응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새민련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오전 중에 양당 대표가 만나 특별법 제정 문제에 관한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참사가 일어난 지 92일이 지났지만 현재 국회 이곳저곳에서는 유가족들의 단식농성과 함께 지지자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 통과일인 오늘 정치계에 반영될 수 있을지 향후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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