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서명 위해 세월호 유가족, 민주노총 사업장 방문
천만 서명 위해 세월호 유가족, 민주노총 사업장 방문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7.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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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야말로 전체 조합원 서명 반드시 달성하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11일 간 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을 목표로 하며 민주노총 소속의 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 ⓒ 민주노총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전국의 민주노총 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7월 2일부터 7월 12일까지 11일 간 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을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민주노총의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것이다. 

전국순회 첫째 날인 2일에는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인 STX조선과 현대위아, 거제 대우조선을 방문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현대로템과 성동조선, 광양제철, 하이스코, 순천의료원, 춘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을 방문해 서명을 받고 조합원들을 만난다. 

STX조선소를 방문한 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이 저런 배를 탔어야했는데..." 하며 눈물을 보였고, 점심시간에만 1,500여 명이 서명을 한 성동조선소에서 한 가족은 "어제 STX 갔을 때는 배를 보지 않으려고 안 들어갔지만, 이렇게 잘 만든 배를 탔더라면 우리 애가 안 죽었을 것"이라고 또 다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국위아 노동자들은 길게 줄을 서서 서명을 한 뒤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위아의 한 노조간부는 "세월호 전과 후는 분명히 달라져야 하며, 그 책임을 노동계급이 지고 있다"면서, "7월 22일 동맹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가족들은 "줄을 서서 서명해줘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화답했다. 

가족들의 민주노총 소속 현장방문은 11일까지 계속된다. 4일에는 광주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부산지하철 등을 방문하고 주말을 지나 7일부터는 울산 현대자동차와 울산대병원 등을 방문하고, 이후 11일까지 현대제철, TCC동양, 한국델파이,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LG화학, 한국GM 등을 비롯한 여러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에 적극 참가하기로 결의한 바 있으며, 세월호 서명에는 반드시 전체 조합원이 서명할 수 있도록 조직적 역량을 투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자발적 TF팀(팀장: 이근원 정치위원장)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현재 13만 조합원이 서명한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고, 학생들 외에도 희생된 모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5일 팽목항을 방문해 기원과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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