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포착된 시간> 展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포착된 시간> 展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7.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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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잡을 수만 있다면!"
▲ 서울시립미술관 <포착된 시간> 展 ⓒ 김홍식, 그날 이후의 기록- 20090210(2009), 스테인리스 스틸, LED 라이트박스에 렌티큘러 스크린, ed.1/2, 각 110 x 55 x 43점(1세트) 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14년 대외협력전시의 일환으로 7월 3일(목)부터 2014년 8월 28일(목)까지 <SeMA Collection : 포착된 시간>展을 관악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개최한다. 

<포착된 시간>展는 '시간'을 제목에 사용하거나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가 시간의 어떤 지점을 포착하고 특정 공간과의 관계를 다룬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갈 수밖에 없는 시간 속에서 어떤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시간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사람들은 시간이 자신과 관련되거나 어떤 사회적 사건이 발생할 때 시간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이때 시간은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띄게 된다. 몇 시에 누구를 만나거나, 또는 언제까지 어떤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시계를 보며 시간을 의식한다. 만약 생사의 기로에서 촌각을 다투게 될 때 시간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가끔은 시간이 정지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어쩔 때는 다른 사람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다르게 흘러가는 것을 아닌가 하는 주관적 시간을 경험할 때도 있다. 

갤러리관악에서 만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들은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정 날짜나 시간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어떤 순간이 의미가 생기고 영속성을 가지게 될 수 있음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신을 둘러싼 공간과 그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과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전시 작품으로는 노세환의 <조금 긴 찰나-런던>(2012), 박진영의 <3초간 정지한 소년들>(2005), 김홍식의 <그날 이후의 기록-20090210>, 박상희의 <오렌지카페 오전 10시 26분(orange café am 10:26)>, 박태홍의 <1:43:00 PM>(2011), 정주영 <2005년 4월 21일(21.Apr.2005)>(2010), 김수영의 <삼각동 2길 오후 4시>(2008) 등 회화, 사진 총 9점이다.

▲ 서울시립미술관 <포착된 시간> 展 ⓒ 노세환, 조금 긴 찰나-런던(2012), 디아섹, mono edition, 100x203 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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