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화재 참사 15주년 추모식' 오늘 엄수
'씨랜드 화재 참사 15주년 추모식' 오늘 엄수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6.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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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 땅에 이토록 어이없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6월 30일(월) 오전, 서울 송파구 '어린이안전재단' 내 추모광장에서 '씨랜드 화재 참사 15주년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되었다. 

'씨랜드 화재 참사'는 1999년 6월 30일 오전 1시 30분,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 363-1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시설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 C동 301호실에서 불이나 순식간에 3층 건물 전체로 옮겨 붙어 서울 송파구 소망유치원생 19명 포함 23명이 사망한 대형 사고였다.

당시 씨랜드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교사 등 총 537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발화장소인 301호실에서 자던 소망유치원생 18명은 잠긴 문을 열지 못해 모두 목숨을 잃었고, 이들을 포함해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등 총 23명이 사망했다. 무허가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 위에 컨테이너 박스를 2~3층 올린 씨랜드는 건물 전체가 샌드위치 패널, 스티로폼 등 인화성이 강한 건축 자재로 뒤덮여 있었고 방염처리가 안 된 전기를 배선하였고, 화재경보시설은 먹통, 또한 57개의 객실에 설치된 소화기는 16개 뿐이었으며 그마저도 9개는 소화액이 없는 빈껍데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소망유치원 인솔교사들은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음주를 곁들인 회식을 하느라 301호에는 5~6세 유치원생들만 잠을 자고 있었던데다 씨랜드 수련원 진입도로의 폭이 2.7m에 불과해 대형소방차의 접근도 어려워 피해가 더 컸다.

이 사고로 씨랜드 운영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징역 5년, 소망유치원 원장이 금고 4년을 선고받았다. 불법적인 씨랜드 건축을 용인해준 화성군청 공무원들 중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죄가 인정된 일부는 집행유예, 허위공문서 작성 등 기소된 공무원은 무죄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오늘 추모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등 정치인들과 씨랜드 화재 참사 유가족, 재난안전가족협의회(준) 소속 참사 유가족 모임, 경기도 화성시장(씨랜드 수련원이 있던 곳) 송파지역 구의원·시의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여해 15년 전 있었던 이 대형 참사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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