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28일(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2 결승전’에서 김도우(SKT T1)가 우승을 차지했다.
동고동락을 함께 하던 같은 팀 선수와의 한판 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는 프로게이머 데뷔 6년차의 베테랑이었지만, 시즌 초반 누구도 그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스트로-STX-SKT 등으로 팀을 옮겨야만 했던 힘겨운 시간들을 씻어낸 감격의 우승이었다.
김도우와 자웅을 겨뤘던 어윤수는 3연속 결승 진출에 2연속 준우승자,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첫 세트를 김도우가 승리하면서 분위기 좋게 출발했지만, 어윤수가 다음 세트의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와 같은 구도는 4세트까지 이어지며 세트스코어 2-2의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승기는 만발의 정원에서 펼쳐진 5세트에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다수 추적자의 조합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김도우는 어윤수의 울트라리스크-뮤탈리스크의 단단한 군단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주력병력 한판 승부에서 대승, 이어진 소규모 병력의 각개격파로 인해 승리를 차지했고, 분위기를 이어 6세트에서는 불사조의 후방 교란과 함께 차분한 관문병력 러쉬로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냈다.
첫 세트에서 이어진 4세트까지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6 세트를 승리, 최종 스코어 4-2로 빛나는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김도우. 그의 집중력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는 우승상금 7천만 원과 함께 WCS 포인트 2,000점을 획득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어윤수는 3시즌 연속 결승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쁨을 이번에도 누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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