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7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적 기법으로 한국 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규태의 사진 展'을 개최한다.
지난 2011년, 평생을 정진해온 자신의 작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황규태(1938~ ) 작가의 뜻에 따라 60점의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었다. 기증작품은 1960년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대표작들을 대거 포함하여 한국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규태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는 기증작들과 더불어 현재 작가가 몰두하고 있는 새로운 작업들로 구성하여 40여 년에 걸친 황규태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초기 몽타주와 그 이후의 디지털 몽타주, 버닝(burning) 시리즈, 대형카메라를 이용한 픽셀 확대 작업, 현재 작가가 몰두하고 하고 있는 최신작 '기(banner)'시리즈 등의 대표작들로 구성하여 자유로운 사고와 탁월한 감각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거듭하는 황규태의 작품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덧붙여 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우며 관람객과 작가, 미술관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앞으로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한국미술의 발달에 기여한 작가의 작품기증이 좋은 전시로 이어지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 수준 높은 기증 문화가 자리 잡는데 유익한 기여가 되기를 희망한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