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0분 간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만나 요즘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최저임금인상 문제'에 관한 면담을 진행했다.
오늘의 이 면담에서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역할과 최저임금 현실화,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제도 정착을 주문했다.
우선 신승철 위원장은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을 거래하는 곳이 아니며 단순한 조정 역할에 그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고, "저임금노동자의 생활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와 객관적 인상기준에 따라 심의함으로써 최저임금위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저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해외 선진국 사례처럼 최저임금이 단순히 특정 세력의 의견을 들어 결정되기 이전에 "최저임금제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기반으로 제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구조와 관련해서는 "최저임금노동자 당사자의 참여가 권리로 보장될 수 있도록 참여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요청하는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6월 최저임금 결정시한까지만 몇 개월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제도를 정비하고 현실적용 상황을 점검하는 등 제도가 현실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연중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신 위원장이 말한 최저임금제도의 취지에 동의하며, 현 정부의 정책방향도 합리적 기준에 따라 최저임금을 결정하자는 것인 만큼, 그에 따라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오늘의 이 면담이 현재 요동치고 있는 '최저임금' 현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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