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나비'와 함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위한 활동 개시!
정대협,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나비'와 함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위한 활동 개시!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6.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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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옥 할머니,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유엔 인권이사회 활동에 이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전시 성폭력 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 시작

▲ 87세인 길원옥 할머니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유럽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평화를 만들어주세요.”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한다 한들, 내 상처가 낫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인권을 회복받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힘만으로는 일본정부가 회개하지를 않으니, 여러분이 협력하여 힘을 모아주세요.” 라며 적극적으로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토피아DB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증언을 계기로 피해자들이 주체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기 시작한 지 24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을 위한 과정에서 남북 및 아시아 피해여성들과 연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며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피해자들이 겪었던 일들이 반드시 올바르게 규명되고 공식사죄, 법적 배상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인권이 회복됨을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활동의 취지를 전해왔다. 

이어 1992년 8월, 고 황금주 할머니가 처음으로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참석하여 많은 정부 대표단 및 인권단체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위안부’로 겪었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여성인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본정부를 향해 국가의 책임인정과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등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하고 권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제사회의 요구는 가해국인 일본에 의해 철저하게 거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 237명 피해자 중 이제 54분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고, 이도 대부분 90세 고령이어서 살아생전 문제 해결을 보고싶다는 피해자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시간의 촉박함이 바로 87세 길원옥 할머니가 한국에서 열 네 시간 비행을 해야 하는 유럽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유이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일본정부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프랑스의 관계 속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전시 성폭력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프랑스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하도록 하는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해 9월 김복동 할머니(88세)가 직접 방문하여 언론방송 인터뷰, 의회 의원면담, 프랑스 정부 면담, 인권단체 및 여성단체와와 면담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결의 채택 요청, 국제여론 형성 등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프랑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프랑스 정치권과 여성계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큰 감동과 충격을 남겼고, 1년이 지난 현재, 다시 그 감동과 충격을 문제 해결로 이끌어 내기 위해 다시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파리를 방문한 것이다. 87세인 길원옥 할머니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유럽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평화를 만들어주세요.”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한다 한들, 내 상처가 낫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인권을 회복받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힘만으로는 일본정부가 회개하지를 않으니, 여러분이 협력하여 힘을 모아주세요.” 라며 적극적으로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부터 19일동안 벌였던 유엔인권이사회 활동에 이어 약 7일동안 길원옥 할머니는 파리에 머물면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파리나비가 추진하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1132차 수요집회 및 유럽평화캠페인에 참석하고, 거리캠페인, 교회강연, 대중강연회 등에 참석하며, 또 국제적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프랑스 상원의원, 프랑스 일드프랑스 부의장, 국제민주법률가협회 수석부의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과 활동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조직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국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이 요구된다.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파리방문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촉구 활동 일정 

1.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일억인 서명운동 등 거리캠페인
일정 : 6/22(일) 15시~17시
장소 : 1 Place Colette, 75001 Paris

2.일드프랑스 부의장 Henriette Zoughebi 면담
일정 : 6/23 12시~14시
장소 : 일드프랑스 헤지옹의회(33 rue barbet de jouy 75007 paris)

3.소르본대 강연 및 증언회 
일정 : 6/23(월) 18~20시
장소 : 소르본대 (14, rue Cujas ou 17, rue de la Sorbonne, 75005 Paris)

4.프랑스 상원의원 Brigitte Gonthier-Maurin 면담
일정 : 6/24(화) 8시~9시
장소 : 상원의회

5.프랑스지방의원교육기관 시데프(CIDEFE) 방문 및 대표 Yves Rémy 면담
일정 : 6/24(화) 10시~12시
장소 : 시데프 (10 Rue Parmentier, 93100 Montreuil)

6.유럽평화기행 <나비의꿈> 참가단 간담회
일정 : 6/24(화) 20시~22시
장소 : Maison des Associations (14 avenue Rene Boylesve - 75016 Paris)

7.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수요시위 및 2014 유럽평화캠페인
일정 : 6/25(수) 14~16시
장소 : 샤이요궁앞 (Parvis des Droits de l'Homme 75016 Paris)

8.프랑스 상원의원 Michel André 면담
일정 : 6/25(수) 18시~19시
장소 : 상원의회

9.여성·평화·인권·법률가 단체와의 강연 및 증언회
일정 : 6/25(수) 20시30분~22시
장소 : 변호사의 집(2 rue de Harlay (Place Dauphine) 75001 Paris)

※ 길원옥 할머니 약력 

1928년 평안북도 희천 출생(주민등록상 출생연도는 1927년)
1940년 (13세) 만주 하얼빈에서 일본군‘위안부’ 생활
1941년 (14세) 성병에 걸려 귀국
1942년경 (15세) 중국 석가장에서 다시 일본군‘위안부’ 생활
1945년 (18세) 인천으로 귀국, 귀국 후 밀주 제조, 만물상, 도매상 등으로 생계유지
1998년 (71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신고
2004년~ 정대협 운영 쉼터 ‘평화의 우리 집’에 거주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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