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5월 29일(목) 오전 11시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의료민영화반대 100만 서명운동 중간발표 및 진주의료원 폐원 1년 재개원 촉구’ 기자회견이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 주최로 열렸다.
‘범국본’은 "정부가 5월 중에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범사업을 위한 모형 확정도 하지 않았고 환자 모집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으며, 시범사업 기간까지 단축하려고 하는 것 등을 미루어 볼 때 정부가 이렇게 졸속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애당초 시범 사업 결과에 관계없이 원격 의료를 추진할 생각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범국본’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날 폐업한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의 재개원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도서 벽지에 사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공의료를 민영화함으로서 오히려 대폭 확대해야 할 공공의료 문제를 시장에 맡겨 돈벌이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의료민영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김경자 부집행위원장은 “최근 세월호 참사, 병원 화재 참사 등 각종 인재로 비롯된 모든 사고의 원인은 결국 ‘규제 완화’에 있다. 지난 MB정부로부터 이어진 현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은 독이다. 이를 중단하는 한편 민영화도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공공의료기관 관련 모든 민영화를 저지할 것이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은 우리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범국본’은 의료민영화반대 100만 서명 운동에 이미 41만 1천 161명이 동참했으며, 이 서명 운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며, 오늘 기자회견 이후에도 이 서명 운동을 포함, 각종 1인 시위, 오는 6월 24일 조합원 총파업 등 활동을 이어갈 것을 천명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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