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삼성의 책임 있는 해결 촉구 나서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29일(목) 오후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러 사회단체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지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측이 사측의 교섭 제의에 동의해 대화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삼성전자 본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사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실무 접촉으로 양측 간 교섭이 진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삼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연대의 의사를 밝히고, 삼성의 책임 있고 전향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였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 A/S 기사로 재직 중인 노조원은 “비수기에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기도 하고, 성수기에는 휴일, 주말도 없이 일하는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노조를 결성하였으나, 노조원이 많은 일부 A/S센터를 폐업시키는 등 노조 탄압이 자행되고 있고, 이러한 가운데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달리 했다”고 삼성의 행태를 비판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삼성은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노동권을 인정하라”면서 삼성의 노동조합 인정 및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한편, 검·경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전면 파업이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과 노측의 대화가 원만하게 해결될 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 l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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