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선언 참가자 1800명에 달해...기자회견 이후 청와대에 선언문 전달 계획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29일(목)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국 1800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한 ‘학부모 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세월호 참사 학부모 선언 참가자 일동’ 주최로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내용을 기조로 세월호 참사 학부모 선언이 진행되었다.
‘세월호 참사 학부모 선언’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책임 전가나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다.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누구도 성역없이 엄중 처벌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을 만들 수 있다.” 며, 이어서 특히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 학부모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정부당국, 특히 교육부의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태도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황제라면’ 파문과 ‘추모행사참여금지 공문’, 그리고 교사들에 대한 겁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교사 43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자 14일 교육부는 바로 중징계를 천명했다. 이어 15일에는 교사 15,853명이 시국선언을 표명한 것에 대해 어김없이 교육부는 전광석화처럼 징계를 언급했다. 세월호 승객들이 수장되는 동안에는 늑장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교사 징계에는 LTE 급의 속도로 대응한 것이다.”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향후, ‘세월호 참사 학부모 선언’ 참가자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에 대한 지지 운동을 국민 서명 운동 형태로 이어나갈 것을 언급하며, 한편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에 학부모 선언문을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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