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대체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낙하산 인사에 있고, 일부 고위공무원들이 낙하산 인사로 가는 것에 대해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팩스 조사 방식을 통해 세월호 참사 및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62.2%(335명)가 세월호 참사의 가장 근본 원인은 관피아·해피아 등 낙하산 인사에 있다고 응답했고, 선장 및 안전관리요원의 비정규직 남용이 16.3%(88명), 무분별한 규제완화 12.4%(6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시점과 관련해서는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61.4%(331명), '조금 늦었다'가 20.2%(109명)로 ‘늦었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쟁점이 되고 있는 ‘해경해체’와 관련해선 ‘해체하는 것이 맞다’가 35.3%(190명), ‘해체는 맞지 않다’는 51.4%(277명)로 해체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진상조사가 우선’ 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일부 고위 공무원들이 사퇴나 퇴직 후 산하기관에 낙하산으로 가는 것에 대해선 ‘낙하산은 절대 금지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79.6%로 압도적이었으며 ‘5년 이내 금지’ 12.8%, ‘3년 이내 금지’ 4.8%로 대통령이 제시한 ‘3년 이내 금지’ 대책에 대해 미흡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세월호 참사 재난방송(TV부문)으로 시청한 채널은 JTBC를 시청했다는 응답자가 39.9%, YTN 24.7%, KBS 9.8%, MBC 7.4%, SBS 5.9% 순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태가 6.4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영향을 미친다’와 ‘영향은 미치겠지만 결과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2.5%와 44%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총 539명이 응답했고 연령별 응답비율은 40대 38.6%, 50대 33.6%, 30대 15.4%, 60대 5.2%, 20대 5.0%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77.5%, 여성 2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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