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 열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 열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5.24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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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가족들 중 일부 집회에 참여하여 시민들게 감사 말씀 전해

▲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 ⓒ 뉴스토피아 이성훈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오늘(2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이 열린 가운데 청계광장에서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명(경찰추산 8000명)이 모여 청계광장을 가득 메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희생자 가족들 중 일부가 참여하여 집회에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집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저마다 ‘잊지 않겠습니다’, ‘골든타임 뭐했나’, ‘박근혜 대통령도 조사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석연찮은 해경의 초동대응 및 적극적이지 못한 정부의 사고수습을 규탄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의 보도개입 파문으로 제작거부에 들어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도 연단에 올라 발언을 했다.

권오훈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서 저희는 죄인이었다”며 “공영방송이 사고 초기 조금만 제대로 보도했다면, 권력에 대한 감시를 조금만 제대로 했더라면 꽃다운 희생이 없었을 것이다.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든타임이 흘러가는 동안 청와대가 보도국장에게 KBS 뉴스에서 해경 비판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집요한 요청을 한 것을 뒤늦게 알았고, 이 말이 제대로 안 통하자 길환영 사장이 직접 보도국을 찾아와 해경 비판을 뉴스에서 빼도록 지시한 걸 뒤늦게 알았다”며 “길환영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직원 98%는 끝까지 제작거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오후 8시께 집회가 마무리되자 청계광장-보신각-을지로입구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 세월호 희생자의 가족이 연단에 올라 세상을 떠난 가족들의 이름을 외치자 시민들도 함께 슬퍼하고 있다. ⓒ 뉴스토피아 이성훈

▲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2차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 뉴스토피아 이성훈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 l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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