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족 63.1%, 아르바이트로 '생활비 충당'
투잡족 63.1%, 아르바이트로 '생활비 충당'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5.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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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사실, 회사 동료에게 밝히기 꺼려...특히, 10명 중 2명 알바사기 경험 有, 각별한 주의 필요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날로 치솟는 물가와 낮은 직장인 평균임금인상률로 한 푼이라도 더 벌어 생활비에 보태려는 ‘투잡족’이 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만 20세 이상 투잡경험자 1,341명을 대상으로 ‘투잡알바 현황’을 조사한 결과, 투잡경험이 있는 투잡족(860명) 중 절반 이상인 63.1%가 '생활비 충당'을 위해 투잡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투잡을 하는 이유로 △여가시간 및 자투리 시간 활용(11.8%) △품위유지비 마련(10.4%), △정기적 용돈마련(10.8%), △가족생활비(9%) 순으로 나타났다. 투잡으로 번 돈의 주 사용용도 역시 공과금, 카드 값, 식품구입 등의 '생활비 충당'이 50.2%로 1위를 차지해 투잡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부족한 생활비임을 뒷받침했다. 다음으로 △문화 생활비 마련(20.2%), △빚 갚기(5%), △여행비 마련(4.8%), △외모개선(2.4%)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 중 '외모 개선'이라 답한 비율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여 외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투잡 소득의 주 사용 용도' 조사 그래프 ⓒ 알바천국

한편, 투잡족이 원하는 월 평균 투잡소득은 100만원 이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업연봉이 낮을수록 높은 금액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본업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알바로 충당하려는 이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서 45~55만원 미만(15%), 35~45만원 미만(12.5%)이 2,3위를 차지하면서 평균적으로 63만원 정도의 투잡소득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다수의 투잡족이 본인의 투잡 사실을 회사 내 비밀로 하길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잡 공개 여부 및 대상'에 대한 질문에서 '가족'을 43.6%로 가장 높게 답했으며, 이어 '친구'가 3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회사동료'는 5.4%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여 회사 내부에 본인의 투잡 사실을 공개하기 꺼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 '공개한적 없다'는 답변 역시 1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 '투잡 공개 여부 및 대상' 조사 그래프 ⓒ 알바천국

한편, 대부분의 투잡족이 알바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바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잡을 구하게 된 경로로 10명 중 7명이 '알바포털 사이트'라 답했으며 지인추천도 21.1%로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외 인터넷 검색(7.3%), 관련까페(3%), 취업포털사이트(1.2%)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투잡알바 역시 알바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잡 경험자 대상으로 알바사기 경험을 물어본 결과 10중 2명은 사기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기 유형으로는 '공고내용과 다른 업무 및 급여'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알바비 미지급(21.2%), △다단계 재택알바(16%), △핸드폰개설(10.4%), △수익형 블로그 운영(9.5%), △불법 다단계 물품구매(6.5%), △대포통장 개설(4%), △성매매(3%) 순이었다.

이와 관련, 알바천국 홍보팀 담당자는 알바천국은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로서 책임감을 갖고 '깐깐한 건강알바 캠페인, '바른공고G마크' 등 구직자 권리보호와 건강한 채용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및 시스템을 전개해나가고 있다며, "알바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구직 시 편하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공고에 현혹되지 말고, 알바천국 사이트 활용 시에는 바른공고 G마크가 부착되었는지 여부와 함께 기업 및 업무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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