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꼭 봐야 할 추천작 리스트가 공개됐다. 전 세계 여성영화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특히 켈리 레이차트, 리자 랑세트, 카트린느 브레야 등 쟁쟁한 여성감독의 작품을 비롯하여 서울국제여성영화제만의 특색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선 꼽을 작품으로는 미국 인디영화계의 대표 여성감독 켈리 레이차트의 신작 <어둠 속에서>이다. 다코타 패닝과 제시 아이젠버그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어둠 속에서>는 수력발전 댐 폭파라는 생애 가장 격렬한 시위를 준비하는 세 명의 급진 환경주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신념이 불법적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심도 있는 카메라로 담아낸다.
또 하나의 주목해야 할 작품은 <호텔>이다. 데뷔작 <퓨어>로 로베르 브레송, 잉마르 베리만 등 스웨덴천재 감독의 계보를 잇는 신성으로 떠오른 리자 랑세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전 작품이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에 해당하는 1000유로 세대인 스무 살 여성을 통해 위선적인 사회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것을 갖춘 능력 있는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면의 상처와 공동체를 통한 치유를 그리고 있다.
그 외에도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 사우디 아라비아 최초의 영화이자 최초의 여성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와즈다> 외에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와 주연까지 맡은 섀넌 플럼 감독의 <토헤즈> 등 수많은 수작들이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8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5월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었으며, 매진작 및 매진 임박작을 비롯해 상영작에 대한 모든 정보는 홈페이지 및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신속하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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