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원한다!
우리는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원한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5.1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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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 시작!!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이 오늘(15일) 오전 서울 신촌역 앞에서 열렸다.

▲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이 오늘(15일) 오전 서울 신촌역 앞에서 열렸다. ⓒ 이성훈 기자

전 세계 35개국 150여개 도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모든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생활임금과 노동권보장을 요구하는 공동행동이 열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세계적 노동운동에 함께하는 일환으로 이날 집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날 열린 집회에서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현재 맥도날드 한국 본사는 2012년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패스트푸드산업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 대부분이 법정 최저임금인 5210원을 받는 불안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맥도날드 매장이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직급에 따른 부당대우 말단 직원의 ‘0시간 계약’ 또는 백지 근로계약서 작성 매출대비 인건비 통제를 위한 출퇴근 시간 강요 근무시간 편법 조작해 주휴수당 미지급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에서 실제 맥도날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성훈 기자

이어진 청년유니온과 알바노조의 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유독 노동자 임금 인상이 내수 경제 붕괴로 이어지는 양 호들갑을 떨며 손사래를 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판했고, 유동적인 근무 일정으로 노동자들이 살인적인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실제로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는 대학생이 이날 집회에 참가해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한 달에 고작 20~30여만 원을 번다”며 “교통비와 등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이 돈으로 식비 충당도 힘들어 제대로 된 밥을 먹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5210원으로 전년대비 7.2% 인상됐지만, 이 돈으로는 한 끼 식사로 다소 부족한 맥도날드 빅맥세트(5300원)는 물론 전국 직장인 평균 점심값(6219원)도 지불하기 어렵다.

▲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참가자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 이성훈 기자

올해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민주노총과 알바노조 등 32개 단체가 모여 최저임금연대를 결성, 2015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6700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여전히 OECD 국가의 2013년 시간당 평균 최저임금인 미화 6.8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 국격에 맞춰 보다 현실적인 임금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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