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배관 교체도 병행 추진… 공용·세대 모두 교체시 최대 80만원 지원
서울시가 기존에 시행 중인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교체 지원사업’에 대해 올해 지원 금액을 세대당 최대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늘린다고 13일(화) 밝혔다.
노후 공용배관 교체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된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 단지와, 85㎡ 이하와 85㎡를 초과 주택이 혼재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아연도강관 공용배관을 쓰고 있는 단지로, 현재 서울시내 약 19만 가구가 이 조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용배관은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세대배관은 녹이 잘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 등을 사용하고 있어 공용배관 교체만으로도 급수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담당자는 “19만 가구 중 올해 3만 가구를 목표로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교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가구도 '18년까지 모두 교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공사 기간 중 임시급수를 통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교체공사비 지원에 세대배관을 동시에 교체할 경우 세대당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알렸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총면적 165㎡ 이하의 단독주택, 330㎡ 이하의 다가구주택에 대해서도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를 50%(단독주택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5월 현재 3천여 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교체공사비 지원은 정수센터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후 공용배관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깨끗한 수질의 아리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신청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입자인경우 노후된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실효성에관한 논란이 발생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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