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 30.8% 증가
관세청(백운찬 청장)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 1주년('14.5.1)을 맞아 발효 전후 양국 간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FTA 발효후 對터키 교역량이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51억 7천만 불→67억 6천만 불)하여 같은 기간 對세계 교역증가율(1.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對터키 수출은 33.6%(45억 4천만 불→60억 6천만불)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1%(6억 3천만 불→7억불) 증가하여 무역수지 흑자가 39억 천만 불에서 53억 6천만 불로 확대(37.2%↑)되었다.

특히,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 증가율(35.0%, 30억 9천만 불→41억 7천만불)이 비혜택 품목군의 수출 증가율(30.4%, 14억 5천만 불→18억 9천만불)을 상회하여 FTA가 수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입의 경우 FTA 비혜택 품목군은 증가(214.6%, 6천만 불→2억불)하였으나, FTA 혜택 품목군의 수입은 석유가스 등의 수입 감소로 12.3% 감소(5억 7천만 불→5억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품목별 수출의 경우 FTA 관세인하 효과가 있는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원료, 영상기기 등은 증가하였으나, 자동차의 수출은 감소했으며 관세가 즉시 철폐된 합성수지(6.5%→0%)는 에틸렌, 폴리스티렌 등의 수출 증가로 76.9% 증가(429→865백만 불)하였고, 철강판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된 스테인레스강(2%→0%)의 수출 증가(112백만 불→250백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6.5% 즉시철폐)는 섬유 기초 원료 및 PET병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텔레프탈산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배 증가(5백만 불→143백만 불)하였으며, 영상기기는 TV(14%→12.25%) 및 TV부분품(5%, 즉시철폐)의 수출 증가(4백만 불→108백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17.3배 증가했다.
그리고 한-터키 FTA 체결이후 산업보호관세(터키 측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하여 섬유 및 의류제품 등에 부과하는 관세)가 철폐(20~30%→0%)된 섬유 및 의류제품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 (240→283백만 불)하였다.
자동차는 관세인하(‘13년 10%→8.75%)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터키 현지공장 증설(10만 대→20만 대)에 따른 현지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360백만 불→337백만 불)하여 '12년 對터키 수출 1위에서 5위 품목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TA와 관계없이 무관세가 적용되던 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디바이스의 수출 증가로(155백만 불→530백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 증가하여 對터키 2위 수출품목이 되었으며,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6.3%)하였으나, 발효 2년 전보다 대폭 감소하여(65.2%↓) '12년 對터키 2위 수출품목에서 9위로 밀려났다. 품목별 수입도 관세가 즉시 또는 5년 내 철폐되는 아연광(151%,)과 변압기 등 정지기기(132.7%), 밸브, 베어링 등의 기계요소(83.9%), 의류(7.3%)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반면, 석유제품(22.7%↓), 기호식품(15.7%↓), 정밀화학원료(9.5%↓) 등은 감소했다.
우리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의 경우 71.4%를 기록하여 한미 FTA의 1년차 수출활용률(70.2%) 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대기업 73.3%, 중소ㆍ중견기업 69.2%로 활용률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FTA 활용 지원 정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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