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세청(청장 백운찬)이 운영 중인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는 마약밀수 우범정보를 제공하여 필리핀에서 코카인 56kg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코카인 56kg은 시가 1,700억 원 상당으로 약 1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서, 2014년 3월 22일 필리핀 세관 및 마약단속국은 홍콩에서 들어온 해상 컨테이너 천장 이중(二重) 공간에 숨겨진 코카인 덩어리 56개(56KG)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센터는 빅데이터 분석기법(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형별ㆍ국가별 범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측하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밀수 우범정보를 분석ㆍ파악하여 아태지역 30개 회원국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왔고, 마약밀수 조직들이 해상화물용 냉장 컨테이너의 벽면이 특수제작 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대량의 마약밀수 은닉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동향을 센터의 정보분석팀이 파악하여 회원국에 긴급정보로 전파하여 적발한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정보분석 기법으로 올해 들어 일본, 태국 및 뉴질랜드에서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11.7kg 및 코카인 3kg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센터는 국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외부 위험정보를 지속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범요소 사전분석 기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국경을 넘나드는 관세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