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코드A 48강 J조 경기에서 송병구(프로토스, 삼성)가 조 1위로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송병구는 박남규(저그, 스타테일)와 첫 경기 1세트에서 5시 방향 몰래 자원기지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 초반 무리한 광자포 전략이 실패하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3세트 초반 박남규의 초반 저글링 올인러쉬가 상대방의 본진 입구까지 진입했다가 순간의 판단 착오로 병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탓에 승리는 송병구가 가져가게 되었다.
승자전에 진출한 송병구는 박현우(프로토스, IM)가 초반 전략으로 시도한 전진 우주공항과 암흑기사 난입을 무난하게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황혼의회를 건설하는 박현우의 본진을 정찰한 송병구가 건물 빌드를 따라가면서 양 선수가 사전에 손을 맞춘 듯 똑같은 경기가 진행됐다. 점멸추적자와 불멸자로 조합된 주력 병력이 서로 간에 눈치를 보던 중 상대의 제2자원 확장기지에 먼저 진입한 쪽은 송병구였다. 모선핵의 시간왜곡이 적절하게 들어갔고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탓에 승부는 송병구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박현우는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동족전을 시원하게 2:0 스코어로 승리한 ‘총사령관’ 송병구. 생애 첫 코드S 진출이라는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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