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반갑지 않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는 자연적인 모래바람으로 그 자체로는 오염 물질이 많지 않지만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인체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 더욱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쳐서 오기에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는 아주 미세해 호흡할 때 기관지에 있는 섬모에 잘 걸러지지 않아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양천구에 사는 주부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집안 창문을 열기가 꺼림칙하다"고 말했고, 양천구민은 "매일 운동을 하는데 오히려 운동하다가 건강을 해칠까 걱정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황사와 미세먼지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집안 관리 및 행동 요령은 무엇일까?
먼저 집안 환기를 할 때는 늦은 저녁과 새벽 시간을 피해야 하고, 물걸레 청소를 자주 해 줘서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또 가습기로 집안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노약자는 특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일반인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 팔, 황사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몸을 씻는 것이 좋고, 입고 있던 옷도 털지 않고 바로 세탁해야 한다.
이 외에도 콧 속을 미지근한 소금물로 헹구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철저한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신서초 3학년 학생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아예 없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며 "앞으로 황사나 미세먼지를 손쉽게 차단할 수 있는 보호 장구나 몸 속에 들어온 좋지 않은 성분을 세척하는 약 등이 발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