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결핵일 수 있어요”...결핵 치료법과 예방법은?
“콜록콜록...결핵일 수 있어요”...결핵 치료법과 예방법은?
  • 정대윤
  • 승인 2023.12.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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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여기저기 기침 소리와 함께 병원을 많이 찾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기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환절기에는 일시적인 기침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기침은 추가적인 의학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기침이 아닌 결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결핵은 주로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으로,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호흡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주변 사람들이 그 공기로 호흡하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든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나 결핵균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 다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자 중 90%는 잠복 결핵 감염 상태를 평생 유지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핵 바로알기 카드 뉴스(이미지= 전라북도청 제공)ⓒ뉴시스
결핵 바로알기 카드 뉴스(이미지= 전라북도청 제공)ⓒ뉴시스

 

결핵은 폐,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대부분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결핵균이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결핵’이라는 말은 ‘폐결핵’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결핵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먼저 만성기침을 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기침,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기침은 결핵의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으로 시작하여 점차 가래가 나오는 기침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가래에는 때때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오는 것, 특히 피가 섞인 가래는 결핵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폐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폐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증가하고, 이 점액이 가래로 배출됩니다. 심하면 폐가 손상되어 출혈된 피가 가래에 섞여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객혈이라고 합니다. 객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합니다.체중 감소도 그 한 증상입니다. 결핵에 감염된 경우, 염증과 신체 대사의 변화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2~3kg 정도 갑자기 감소하고, 기침과 가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도 그렇습니다. 환자는 미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핵으로 인한 발열은 저녁이나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결핵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지속되며, 오후와 밤에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침, 가래, 피로감과 함께 발열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합니다. 피로감도 결핵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결핵에 감염되었을 때는 지속적인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신체의 만성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침, 가래와 함께 피로감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결핵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결핵균이 폐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폐가 손상되어 호흡곤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숨이 차는 느낌을 받고,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혹은 밤에 잠을 잘 때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 통증, 특히 숨을 깊게 들이쉴 때나 기침할 때 심해지는 통증은 결핵으로 인한 흉막염의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곤란,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가슴 전체에 걸쳐 나타날 수 있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기침할 때 심해집니다.

결핵 감염으로 인한 일반적인 염증 반응과 신체의 에너지 소모 증가는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거나, 음식을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맛이 느껴지지 않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올바른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결핵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는데, 주로 항결핵 약물을 사용하며, 여러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세균에 대한 내성 형성을 방지합니다. 항결핵 약물은 통상 6개월에서 9개월 동안 복용하는데 중요한 것은 약물을 권장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기에 약물을 중단하면 내성 결핵균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질병이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결핵의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에 의존하며, 외과적 방법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고려됩니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핵균이 지속적으로 객담에서 검출되거나, 내성 결핵균에 의한 질환의 경우 외과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 및 치료 완료 후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며, 증상의 변화, 방사선 검사, 객담 배양 결과 등을 통해 치료의 효과를 평가합니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선 BCG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BCG 백신은 주로 어린이에게 투여되어 심각한 결핵 형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보호 효과의 지속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며, 연구를 통해 계속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코와 입을 막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결핵균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실내 공기의 정기적인 환기는 중요합니다. 이는 공기 중의 결핵균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핵균은 감염 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에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핵균에 감염되었더라도 모든 감염자가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자 중 소수만이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합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감염 후에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 섭취, 금주, 금연 등의 생활 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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