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은 추운 겨울보다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의뢰로 식중독의 일환인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주로 유행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란 무엇일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란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입니다. 적은 수로도 강한 감염력을 발휘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이나 물뿐만 아니라 사람 간 전파 또한 일반적으로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침투를 경험한 인체는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항체 유지 기간은 짧기 때문에 한 번 식중독을 앓았더라도 다시 노출될 시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추워질수록 생존력이 강해지기 때문인데요, 영하 20℃에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9~12월이 제철인 굴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매개가 되는 수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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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노로바이러스는 굴이나 어패류가 아닌 다른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장염에 걸린 사람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어질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였을 경우, 감염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쉽게 전염됩니다.

특히 굴이나 조개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타인에게 쉽게 전염되는 것은 물론, 전염성이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사람 간의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보통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복통, 설사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두통,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감염이 발생하며, 보통 소아에게는 구토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성인에게는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감염되어 주로 위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며, 대장을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어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발열, 두통, 오한 및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독감과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노로바이러스의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대부분은 설사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이온 음료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지만,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 경증의 탈수는 경구 수액 공급으로 탈수와 전해질 교정이 가능하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노인, 당뇨 환자, 면역저하상태, 심한 복통의 보유자 또는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학교나 회사 등의 단체 생활은 완치될 때까지 쉬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먼저 손 씻기의 생활화가 중요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음식 준비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또한, 비누를 사용하여 최소 30초 동안 꼼꼼히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수산물은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수에 오염된 어패류나 신선하지 않은 음식, 굴, 생선 등의 수산물은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날것으로 먹는 것을 삼가고,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채소, 과일은 세척하여 먹어야 합니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은 끓여 마시고, 사용해야 합니다.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조리 기구 세척, 소독에 유의하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소독제를 이용하여 소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리 도구의 경우 생선, 고기, 채소 등 용도를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하지 않으며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음식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청결 유지는 필수입니다.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 침,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실 안팎과 변기, 문손잡이 등은 알코올 소독제 등을 사용해 수시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