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차’하면 ‘골절’될 수 있어요”...증상과 치료법은?
“겨울철, ‘아차’하면 ‘골절’될 수 있어요”...증상과 치료법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1.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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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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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영하권을 넘나드는 추운 날씨와 비, 눈, 낙엽 등으로 인해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골절 부상입니다.

우리 몸에는 크고 작은 뼈가 200여개 정도 있습니다. 이들은 근육과 힘줄로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뼈는 몸 속의 중요한 장기들을 보호하고, 혈액을 만들어내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골절이란 외력(외부의 힘)에 의해 뼈가 부러지는 것을 의미하며 뼈의 연속성이 완전하게, 혹은 불완전하게 깨져서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외력의 정도에 따라 뼈에 다양한 종류(횡형, 사선형, 나선형 등)의 골절선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골절선이 있는 경우를 분쇄 골절이라고 따로 분류합니다. 또한 뼈 주위 연부 조직(물렁 조직)의 손상도 불가피한데, 골절된 뼈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개방 골절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장기(예; 폐, 뇌, 심장)들은 손상 후 치유될 때 원래의 모양과는 다른 상처 조직으로 치유될 수도 있고, 원래의 조직으로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뼈도 마찬가지로, 골절이 된 후에 가골(골진, 뼈진)의 형성으로 원래의 모양과는 다른 상처 조직으로 치유될 수도 있고 원래의 조직으로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래의 조직으로 치유되기 위해서는 골절 부위가 잘 고정되어야 하며, 충분한 혈액 공급과 적당한 자극이 주어져야 합니다.

뼈가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동반되는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 및 압통: 골절 부위의 부기(종창), 근육 경련, 골막의 손상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고 골절 부위를 압박하거나 움직일 때 더욱 심해집니다. 정상 기능의 상실: 골절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흔들리고 주위 관절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골절로 인한 기형: 팔, 다리의 모양이 변합니다. 부종: 체액과 혈액이 손상 부위로 스며들어 팔, 다리가 붓습니다. 그 외에 감각 손상, 근육 경련, 마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골절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기초로 진찰을 합니다. 진찰이 끝나고 단순 방사선 사진(X-ray)을 촬영하며, 필요 시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등의 특수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어 골절의 치료를 통해 부러진 뼈의 위치를 바로잡아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유합(골절된 뼈가 아물어 붙음)을 도와주어 신체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이는 골절 이후에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골절 치료 방법은 응급 처치와 본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응급 처치입니다. 골절의 응급 처치 중 가장 먼저 시행하여야 할 중요한 것은 골절 부위의 부목 고정입니다. 부목 고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부러진 팔다리가 흔들리거나 꺾여 골절된 뼈의 날카로운 끝 부분이 주위에 있는 근육, 혈관, 신경 등의 연부 조직에 2차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목 고정은 통증을 줄여주고, 지방 색전증이나 쇼크(shock)와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키며, 환자의 이송과 병원에서의 방사선 촬영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골절의 본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부러진 뼈를 원래 모양대로 맞춘 상태를 유지하여 골 유합을 얻는 방법입니다. 수술적 방법에는 골절 부위를 절개하여 노출시킨 후에 직접 골절된 조각들을 눈으로 보면서 정확하게 맞춰 고정을 시행하는 관혈적 방법(개방 정복)과 골절 부위를 노출시키지 않고 뼈를 맞춘 후 내부 고정을 시행하는 비관혈적 방법(폐쇄 정복)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 가운데 정복(술)(征服)이란 어긋난 뼈를 제자리에 다시 맞추는 작업이며 의사가 손으로 골절 부위를 당겨서 원래의 위치나 만족할 만한 위치로 교정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골절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정복(술)을 시행하기 전에 방사선 사진을 찍어 뼈가 어긋난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도수 정복으로 골절된 뼈를 만족할 만한 위치로 교정한 후에는 뼈가 붙을 때까지 정복(술)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고정하는 방법으로는 깁스(석고 붕대, 섬유 유리 붕대), 보조기나 핀, 석고 고정법 등이 있습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하여 골절이 빠르게 유합되기 때문에 주로 비수술적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피부 견인 혹은 골격 견인 치료 후, 가골이 보이면 석고나 보조기로 추가 고정을 실시합니다.

손상 정도와 위치, 골절의 전이 정도, 그리고 환자의 연령에 따라 골절 치료 기간은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골절의 경우 신생아는 3주, 8세에는 8주, 12세에는 12주, 그리고 성인은 약 20주 정도의 유합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부위별 유합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가락뼈는 2주, 손목뼈는 6-10주, 팔뼈는 8-12주, 허벅지 뼈는 16-20주, 다리뼈는 12-16주, 발목뼈 6-10주, 발가락뼈는 4-6주 정도의 유합 기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정을 유지하는 기간 이후, 즉 깁스를 푼 이후에도 재활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골절을 입은 부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개월 이상의 추가 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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