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겐 허락되지 않은... <멜로>
그녀에겐 허락되지 않은... <멜로>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4.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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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에 빠진 충격적인 사랑 <미저리>, 그 계보를 잇는 서스펜스 스릴러 <멜로>!

세상에 없던 가장 잔혹한 사랑을 여과 없이 스크린에 옮긴 서스펜스 스릴러 <멜로>(감독: 이로이)가 ‘망상장애’를 소재로 한 90년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미저리>를 연상하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순간 로맨스가 사라지고 집착과 소유만 남게 되면 그 사랑은 짝사랑이 된다. 정신적인 상처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사랑보다 상대의 사랑이 작다고 느껴질 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도 높은 정신병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한다. 영화 <멜로>는 한 남자에 대한 강한 집착과 소유욕에 빠진 27세의 여성 윤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자신만의 세상 속에 갇혀 지내던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 남자 역시 자신만의 세상 속에 가둬두려는 그녀의 잔혹한 사랑의 방식을 스크린에 그리고 있다. 이러한 윤서의 사랑은 정신병의 일종인 ‘망상장애’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해야만 하고 사랑한다고 믿게 되는 이 망상장애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그 환자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영화 <멜로>의 포스터

이는 이미 90년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미저리>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제임스 칸과 케시 베이츠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유명한 소설가의 광팬이던 여주인공이 소설가를 납치 감금해 자신만의 소설을 쓰라고 강요하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역시 망상에 사로잡혀 위협적인 사랑을 강요한다. 또한 오드리 토투가 주연한 2003년작 <히 러브스 미> 역시 짝사랑이 불러온 정신병적 망상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제니퍼 챔버 린치 감독의 1993년작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경우에는 애정결핍으로 성장한 외과의사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팔과 다리를 자르면서까지 자신의 곁에 두려고 하는 섬뜩하고 광적인 망상장애가 등장한다. 이처럼 망상장애에 빠진 충격적인 사랑의 계보를 잇고 있는 영화 <멜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제 우리 현실 속에서도 쉽게 접하게 된 스토킹과 전 애인에 대한 보복성 폭행 등 망상장애에 기인한 범죄율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망상장애는 자신 스스로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한 다는 점과 보통 사람들과 똑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발행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위험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망상장애에 빠진 한 여자의 사랑을 충격적으로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멜로>는 오는 4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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