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이틀 만으로, 올해 세 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께부터 오전 7시11분께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전날 진행한 한미의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부장은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북한이 화성-15형 아이시비엠(ICBM)을 발사하자 한-미는 19일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한-미는 오는 22일 미국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대규모 야외기동 및 상륙훈련이 포함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무력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