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준표 ‘부창부수’ 발언에...“허위주장, 책임져야 할 것”
나경원, 홍준표 ‘부창부수’ 발언에...“허위주장, 책임져야 할 것”
  • 정대윤
  • 승인 2023.01.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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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유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과 배우자를 ‘부창부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준표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다. 홍준표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창부수(夫唱婦隨)라는 말은 참 좋은 동양적 전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라며 “그런데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무엇을 두고 부창부수라고 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에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이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해 대법관 예정설이 나오는 것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어 홍 시장은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며 “미국 클린턴 부부야 탁월한 사람들이고 윤리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과 당내 친윤석열계의 비토 분위기 속,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나 전 의원은 이날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들어갔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중 40.3%, 나 전 의원은 25.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는 등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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