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
국정원,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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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유튜브 채널서 압수수색 중계
국정원이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국정원이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민주노총 사무총국과 일부 산별노동조합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국은 국내에서 지하조직을 구축하고 활동한 세력들이 민노총에 침투해 활동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청은 15일 “국정원과 경찰이 같이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긴급 생중계’라는 제목으로 압수수색 장면을 중계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변호사 입회하에 진행하자”며 맞섰고, 국정원 수사관들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사무실로 진입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정원 수사관 등이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13층 민주노총 사무총국에 있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책상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관이 사무실에 등장하자 사무실에 있던 민노총 조합원들은 “말로만 공무집행이냐”고 외치며 수사관의 진입을 제지했다. 이들은 수사관이 민노총 측은 “너희가 이딴 식으로 하니까 10.29 참사 난거다” “안전사고 난다” “나가라”고 외치며 대치하고 있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이 들어서자 “내려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제지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제주 간첩단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지하조직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국정원과 합동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첩당국은 전국 각지에 결성된 북한 연계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상부 조직인 ‘자주통일 민중전위’가 민노총에 침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사무실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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