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 3.0%→1.7%로 하향
세계은행,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 3.0%→1.7%로 하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1.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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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위기” 경고…30년 간 세번째 낮아
AP/뉴시스]뉴욕증권거래소의 콜비 넬슨 중개인이 7일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뉴욕증권거래소의 콜비 넬슨 중개인이 7일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세계은행(WB)이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이다.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은행은 지난 20년을 살펴보면 이 정도 수준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클 정도로 세계 성장이 둔화했다”고 경고했다.

주요 국제기구들의 전망치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2022년 11월2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2.7%(2022년 10월11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고물가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투자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겹쳐지면서, 최근 30년 동안 세번째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0.5% ▲유로존 0% ▲동아시아태평양 4.3% ▲유럽 중앙아시아 0.1% ▲중남미 1.3% ▲중동 북아프리카 3.5% ▲남아시아 5.5% ▲사하라 이남 3.6% 등을 전망했다.

지난해 2.7%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4.3% 성장률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외부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해 6월보다는 0.9%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이유로 주요 선진국이 고물가를 잡으려고 긴축 정책을 동시에 펼치면서 금융 환경이 악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신흥 경제와 개도국은 막대한 채무 부담과 투자 위축 때문에 수년간 저성장에 직면한 가운데 선진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국가부채와 금리 인상을 마주한 상태에서 세계 자본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전망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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