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본인이 도주하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당 사안을 법조계에서 검토를 안 해봤겠는가"라며 “이 사안 자체가 개인이 부정한 돈을 받아서 뇌물로 착복한 성격의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민주당이 요구하는 1월 임시국회를 반대하는 것에는 “어제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하지 않았나.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북한 무인기 문제 등으로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으니 방탄국회라는 이름을 내걸어서 오히려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말로는 민생과 안보를 이야기하면서 국회 문을 닫아놓자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지역구 관리하자’ ‘좀 쉬자’ ‘국외 출장가자’는 내막이 있다보니 말로는 '민생' '안보'를 외치면서 결국 방탄국회로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두 가지 대야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첫 번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사법 문제를 부각해 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기하고 국민과 갈라지게 하는 전략이고 두 번째는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이 시종일관 발목 잡는다는 것으로 결국 '남 탓' '야당 탓' '야당 발목잡기' 등의 프레임으로 총선 준비에 골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당내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판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내부적인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