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이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명단 공개에 겁먹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소신 있는 수사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에 "검사 명단 공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치 않다"며 “검사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명단이 공개된들 어떠냐”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민주당의 명단 공개에 국민의힘과 검찰이 반발하는 건 오히려 야권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하자 지난 25일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들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장동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검사 60명의 이름과 얼굴을 표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검사들의 신상을 털고 인신공격을 통한 조리돌림으로 이 대표를 향한 수사를 뭉개보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과거에는 주임검사 명단이 언론에 모두 공개되었고 그게 오히려 소신있게 수사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며 "명단공개를 소신있게 수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홍 시장은 “검사는 공인이다. 오히려 공인인 검사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겁을 주려는 사람들이 참 우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사들을 향해서는 “명단공개에 겁을 먹는다면 그는 이미 검사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졸장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