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호선 시청역’ 승하차 반복 시위...“서울시 무정차 규탄”
전장연, ‘1호선 시청역’ 승하차 반복 시위...“서울시 무정차 규탄”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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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측 “오세훈 시장의 무정차 조치 규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국가인권위 권고조치 결정에 따른 서울지방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국가인권위 권고조치 결정에 따른 서울지방경찰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강행했다.

‘게릴라성 시위’를 예고했던 전장연은 19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장애인 예산 권리 국회 통과”를 주장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에 대응해 시위 장소를 미리 알리지 않겠다고 했던 전장연은 이날 시위 시작 약 8분 전인 오전 7시50분쯤에야 페이스북을 통해 장소와 동선을 공개했다.

전장연은 시청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에서부터 승하차를 반복했다. 이날 전장연은 정확한 이동 경로를 밝히지 않았지만 오전 9시까지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 집결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장연은 이날 시청역에 집결해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전장연 측은 "'지하철 선전전'은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와 다르게 5분 이내로 탑승하는 일상적인 선전전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시위로 상당 시간 연착된다는 허위방송을 해왔으며 서울시는 무정차를 통해 과잉 대응에 나섰다"며 “시청역에서 1호선을 타고 노량진으로 이동한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가서 국회에 하루빨리 장애인 예산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전 8시부터 1호선~8호선 주요 역사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기습적인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다”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알렸다.

전장연 측은 전날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부탁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 차례 삼각지역에서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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