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2007년 이후 최고 수준
美 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2007년 이후 최고 수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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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에 금리 속도 조절 나서...파월 의장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 중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준 빌딩에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준 빌딩에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0%에서 연 4.25~4.50%가 됐다. 한국 기준금리 3.25%보다 1.00∼1.25%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 6월 이후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섰던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지난 6월 이후 7월, 9월, 11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던 것에서 소폭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0.5%포인트 인상, 6월과 7월, 9월, 11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커졌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로, 연준의 이날 금리 인상 전에는 미국보다 0.50∼0.75%포인트 낮았다.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면서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게 됐다.

한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내년 1월13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힌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되, 인상 방침은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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