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시위... 지하철 ‘무정차 통과’는 시행 안해
전장연 출근길 시위... 지하철 ‘무정차 통과’는 시행 안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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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승·하차 반복하는 열차 지연은 없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집중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집중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시위에 나섰지만, 서울시가 예고했던 '무정차 통과'는 시행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삼각지역에서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247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47차례 진행해왔다"며 "시민들의 아침을 불편하게 해서 정말 무거운 마음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을 통과시켜 출근길에 지하철을 더 타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전장연 소속 휠체어 장애인 2명이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한 뒤 열차가 출발했다. 시위는 오전 8시25분쯤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사당역을 거쳐 다시 9시10분쯤 삼각지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대표는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며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2일에 48번째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향후 전장연의 시위 양상에 따라 필요한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열차 지연행위가 지속돼 열차가 정상운행 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무정차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각지역 역장은 방송을 통해 "고의적인 열차 운행 방해 행위에 대해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수 있다"며 "정시 안전 운행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운임환불, 대안동선 안내, 무정차로 인해 목적지를 지나친 경우 반대편 열차 탑승 편의를 위한 게이트 개방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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