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도주 직후 연락주고 받으며 도피 도운 혐의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검찰이 라임 사태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측근들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범인도피 혐의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친누나의 남자친구 B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애인인 B씨는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직후인 지난달 13일께, 휴대전화 등으로 김 전 회장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됐을 당시 대포폰을 개통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 받는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김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망친 직후에도 그를 서울 강남의 호텔 등에 숨겨준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A씨와 B씨 모두 김 전 회장의 도주 전후로 연락하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김 전 회장 조카 김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으로 밀렸다.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변경됐다.
김씨 또한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지만 범인도피죄 예외인 '친족'에 해당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씨를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 훼손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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