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韓 주거침입’ 압수수색 시도...더탐사 거부 “벌써 여섯 번째”
경찰, ‘韓 주거침입’ 압수수색 시도...더탐사 거부 “벌써 여섯 번째”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2.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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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양주시 사무실 찾아 영상 관련 자료 요구...더탐사 “언론자유 훼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더탐사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동영상 제작 관련 자료 등을 포함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더탐사 소속 일부 기자도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탐사는 압수수색을 거부중이다. 더탐사 측이 수사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더탐사 측과 경찰 간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더탐사는 "보도와 관련해 더탐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8월 이후 벌써 여섯번째"라며 "그간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했지만 언론자유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정권의 압수수색에 더 이상은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검찰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일개 언론사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7월19일과 20일 알리바이부터 입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보복 범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 5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다고 밝혔다.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 주거지를 찾아가 집 앞 상황을 생중계하고 한 장관의 이름을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해당 영상에는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공감해 보라는 차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탐사 취재진은 한 장관 자택의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며 “취재 왔다”고 말하고 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 상자를 살피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날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해당 기자가 불응해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 장관 측은 같은 날 오후 이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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