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빚 또 ‘역대 최대’...1870조 6000억원
3분기 가계빚 또 ‘역대 최대’...1870조 6000억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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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에 매수심리 위축”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출금리 인상,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로 집값 전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돼 지난 5월 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뉴시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출금리 인상,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로 집값 전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돼 지난 5월 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올 3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가계빚의 증가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액 등 외상으로 물품을 구매한 대금인 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을 의미한다.

2013년 2분기 이후 38분기 연속 증가해 온 가계신용은 직전 분기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1868조 4000억원)을 다시 갈아치웠다. 그러나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한은이 매년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가계신용 증가폭을 합산한 결과 2020년에 82조 5000억원, 2021년에는 116조 1000억원 증가한 데 반해 올해 3분기까지는 7조 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올 1분기(-8000억원)가 처음이었다. 그러다 올 2분기 8000억원 증가한 이후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대출금리 상승, 올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3분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3분기 주담대 잔액은 1007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으나, 주택 거래가 실종되면서 증가폭은 6조 5000억원에 그쳤다. 1분기(8조 1000억원)와 2분기(8조 7000억원)에 이어 주담대 증가 추세가 둔화된 것이다.

올 3분기 가계대출에서 두드러진 점은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는 두드러졌지만 대부업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올 2분기 1000억원 감소에서 3분기 2조5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타금융중개회사는 대출 증가 폭이 1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5로 10월(88.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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