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발사 추정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나토 ‘발칵’
러 발사 추정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나토 ‘발칵’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1.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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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타격 도중 오발 가능성
폴란드 외무부가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의 곡물 창고 밖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p
폴란드 외무부가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의 곡물 창고 밖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러시아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들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를 타격하던 도중 오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루카시 야시나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제 미사일이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오후 2시40분 폴란드에 떨어져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날 동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북부 지토미르, 동부 수미를 비롯해 각지 주요 도시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국적으로 700만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으며,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주폴란드 러시아 대사를 소환했다. 폴란드가 속해있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도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상당한 긴장 확대'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사람들이 죽었다"며 "나토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집단 안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폴란드 영토를 타격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폴란드 언론이 전한 미사일 잔해는 러시아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폴란드 정부와 협조하에 사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왔다. 나토 헌장에는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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