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적절하지 않다”
국민 10명 중 7명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적절하지 않다”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1.11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럽 11월 2주 여론조사 결과...‘1차적 책임 대통령과 정부’ 20% 가장 높아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 수습과 대응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달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 사태 수습 및 대응에 대한 평가에 ’적절하다‘가 20%, ’적절하지 않다‘가 70%로 각각 조사됐다. ’모름·응답 거절‘은 10%였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도 절반가량은 정부의 사태 수습과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서만 유일하게 '적절' 의견이 5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는 응답이 20%로 가장 많았다. 경찰·지휘부·청장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이라는 답은 14%였다. 행정안전부 장관(8%), 용산구청장(7%), 용산경찰서장(5%), 전 국민·시민의식(4%), 서울시장(2%)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적절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책임 회피, 꼬리자르기, 남 탓'이 20%로 가장 많았고, 늑장 대처(17%), 무방비·사전 대응 미흡(14%)이 그 뒤를 이었다. 경찰 잘못·인력배치 문제(11%), 안전 시스템 부재·지휘 체계 부실(6%), 신고 민원 묵살(4%), 보상지원 과다, 세금 낭비, 정부·공직자 무능·잘못, 장례·희생자 예우 미흡(이상 3%) 차례였다.

정부 대응을 적절하다고 보는 응답자는 '신속한 사후 조치'(16%), '대응 잘함/무리 없음'(15%), '대통령 솔선/노력'(12%), '애도 기간 지정/희생자 예우', '원인·진상 파악/투명 공개'(이상 9%), '정부 문제 아닌 사고/막을 수 없었음'(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 지지층 사이 시각차가 큰 것으로도 드러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사자'(25%), '경찰/지휘부/청장'(22%), '용산경찰서/서장'(10%) 순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대통령/정부'(34%), '경찰 지휘부/청장'과 '행정안전부/장관'(각각 15%)을 지목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0%였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전주보다 1%포인트 빠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6%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