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류미진 총경.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피의자 입건”
특수본 “이임재.류미진 총경.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피의자 입건”
  • 정대윤
  • 승인 202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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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등 지휘부도 수사 가능성 열어놔
6일 오전 서울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뉴시스
6일 오전 서울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10.29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관련 책임자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직후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도 입건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7일 브리핑을 열어 “서울경찰청 류미진 총경과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인 이임재 총경,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계장,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어제(6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총경은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용산서장이었고, 류 총경은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 당직 중이었다. 이들은 당일 늑장 보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류 총경과 이 총경은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 용산구청장과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다. 박 청장은 이태원 일대 인파 밀집이 예견 가능했는데도 유관기관들의 협조 요청에 적극 대응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 용산서 김모 정보과장(경정)과 정모 정보계장(경감)은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고 직후 해당 보고서 원본 파일을 삭제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에 대해서는 “법령상 책무와 역할에 대해서 법리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부와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추가 현장감식을 통해 당시 현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1일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1차 합동감식에서 3D 스캐너로 계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를 분석 중이다.

특수본은 이날까지 서울청 2명, 용산서 14명, 목격자와 부상자 138명 등 총 154명을 참고인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토끼 머리띠’ 남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고 주범으로 지목된 시민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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