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방장관 “북 핵무기 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韓美 국방장관 “북 핵무기 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1.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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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 명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입구에서 의장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입구에서 의장행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핵 공격을 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내놨다.

이날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작성된 SCM 공동성명에는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공식적인 성명에서 '김정은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보내는 최고 강도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 입장에서는 이른바 '최고 존엄'의 종말을 언급한 만큼 극렬하게 반발하며 폭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CM 공동성명은 한미동맹 현안을 결산하면서 향후 방향성을 담은 청사진이다. 사실상 외교문서로, 여기에 ‘김정은 정권 종말’ 문구가 담긴 것은 북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SCM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지속해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북 맞춤형 억제전략을 내년까지 개정하고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 수단 연습(DSC TTX)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장억제 운용 수단의 협의 절차와 공동기획 등의 매뉴얼을 만들도록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두 장관은 내년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고, 한·미·일 3자 안보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SCM 이후 오스틴 장관과 함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핵 투발이 가능한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52 스트래트포트리스와 B-1B 랜서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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