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침범한 北상선에 경고사격... 北 “南에 방사포 10발 발사”
軍, NLL 침범한 北상선에 경고사격... 北 “南에 방사포 10발 발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0.24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령도 서북방 27km까지 접근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상선 NLL 침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상선 NLL 침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북한 상선 1척이 24일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통신·경고사격에 따라 물러갔다. 북한 상선이 되돌아간 뒤 북한군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해상 완충구역에 방사포 10발을 쐈다.

합참은 24일 "오늘 오전 3시 42분경 서해 백령도 서북방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다"며 "우리 군은 경고통신 및 경고사격을 통해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상선은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 지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경고통신·경고사격을 실시해 북한 상선을 퇴거 조치한 이후인 5시14분에는 북한군이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를 쐈다. 북한군의 발사 지점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로 관측됐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라는 보도를 통해 "오늘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되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며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일대에서 사격방위 270°방향으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하였다"고 설명했다.

해상 완충구역은 지난 2018년 9·19군사합의에 따라 남북한이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한 구간이다. 당시 남북은 해상 완충구역에서 '해안포문 폐쇄, 해상훈련·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 금지'에 합의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