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 기조연설, ‘자유’만 총 21번 언급... “자유와 연대”
尹 유엔총회 기조연설, ‘자유’만 총 21번 언급... “자유와 연대”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9.21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 '자유' '연대' 등 기여외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 ‘국제규범 체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총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를 총 21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은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촉진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또한,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한 국가 안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가 연대해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어느 세계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우리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해온 국제 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과 원인에 대해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제사회가 그 해결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힘을 합치는 노력들이 더욱 강력하게 실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전환기적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세계시민과 국제사회의 리더 여러분들에게 유엔 시스템과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에 대한 확신에 찬 지지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유엔이 창립된 직후 세계 평화를 위한 첫 번째 의미 있는 미션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유엔군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것”이라고 말한 뒤 “UN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UN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문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총 21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유엔(18번)’, ‘연대(8번)’, ‘지원(7번)’, ‘책임(3번)’ 등의 단어도 여러 차례 사용됐다. 북한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핵무기’와 ‘집단적 인권 유린’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