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신당역 사건에 깊은 책임감...재발 방지 다짐”
이원석 검찰총장 “신당역 사건에 깊은 책임감...재발 방지 다짐”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9.19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 신체, 안전한 일상 지키는 것이 검찰의 책무”
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이원석 검찰총장은 19일 첫 출근길에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국민 기본권, 특히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책임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검찰이 해야 할 가장 첫번째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보이스피싱, 사기, 성폭력, 성착취물에 따른 피해, 아동학대 등 민생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이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다짐을 갖고 첫 출근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스토킹 범죄 처벌 강화 방안에 대해 "1년 전 오늘 스토킹 범죄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제정돼 시행된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현재 법안을 탓하지 말고 경찰청과 법 안에서 어떻게 하면 피해자 안전을 중심에 두고 법률을 운용할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법률개선에 대해 법무부, 국회가 많은 제언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부분이 현실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 총장은 “경찰 지휘부와 만나 여러 민생 사건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선 서로 힘을 합쳐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라며 “현재 법 안에서 법을 탓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피해자의 안전을 가장 중심에 두고 법률을 운용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서로 간에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선 경찰과 검찰 간에 늘 불편한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실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서로 협의하고 제대로 처리하도록 서로 독려하는 동료로서의 관계”라고 했다.

이 총장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및 허위경력 의혹 수사의 지휘권 복원에도 답했다. 이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형태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수사지휘권 문제는 현실적으로, 법률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을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 사건을 담당하는 일선 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지휘권 복원 의지를 확인했다.

고검장급 검사들의 퇴직으로 발생한 공석에 대해선 “인사 문제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놓고 보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일을 하는 것이고 인사는 자리를 나누는 그런 성격이다. 일하는 것에 우선 주안점을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